[세종타임즈] 대청호 오지마을인 군북면 막지리와 옥천읍 오대리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규 마을공동선박이 건조되어 운행에 들어갔다.
23일 오전 군북면 막지리 선착장에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주민, 출향인들이 모인 가운데 새로 건조된‘막지1호’진수식이 열렸다.
군북면 막지리는 1970년대에는 120여호 750여명이 거주했으나, 1980년 대청호 담수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32가구 43명이 사는 대청호 주변 작은 마을이다.
신규 선박은 길이 10.5m, 너비 3.06m, 무게 5톤이며 재질은 강화플라스틱 선박으로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1998년 건조된 이전 마을공동선박은 내구연한이 도래되어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과 수리 등으로 이용주민의 불편함과 안전사고의 문제점이 많았다.
막지리 선착장에서 뱃길로 900m 가량 떨어진 소정리 선착장까지 선박을 이용하면 5분이면 충분하지만, 선박이 고장 나면 안내면 답양리, 장계리로 돌아가는 육로를 이용해야하며 차량으로 40여분이 소요됐다.
옥천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대청댐 건립으로 발생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안전한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수차례 업무 협의 방문을 통해 신규 도선 건조를 요청해왔다.
손호연 막지리 마을 이장은“마을 주민 대부분은 뱃길을 이용해 마을에서 소정리 선착장을 통해 옥천읍까지 다니고 있다”며“어렵게 마련한 소중한 배를 잘 관리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번에 건조된 마을공동선박 2척은 사업비 4억원으로 건조됐다.
김재종 군수는 "군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만든 마을공동선박 진수식을 갖게 돼 기쁘다”며 "대청호 주변 오지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2세대 15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옥천읍 오대리 마을도 지난 12일 신규 건조한 마을공동선박을 인수해 마을 선착장과 안터마을로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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