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겨울 추위가 한창인 지금 옥천군 청성면 대안리의 한 시설 하우스에서는 겨울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이곳에서 지난해부터 신품종인‘금실’딸기 재배를 하고 있는 김철 씨는 지난 12월 초부터 2,00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제철 맞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김 씨가 재배하는 품종‘금실’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딸기의 87%를 차지하고 있는‘설향’보다 당도가 높으며 과육도 단단하고 식감이 쫀득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즘 김 씨는 하루 30~50kg을 출하해 대부분을 온라인 택배, 직거래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 씨는“신품종인‘금실’은‘설향’에 비해 수확량이 적어 도매시장에서 원하는 대규모 물량을 갖추지 못해 제 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거래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며“‘설향’에 비해 10~20%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단단한 과육과 쫀득한 식감으로 재구매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김 철 씨는 2016년 청성면에 귀농해 포도농사를 시작해 지난해에는 옥천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국내 육성 품종 보급지원 사업을 통해 딸기 고설재배 시설과 신품종 딸기 재배에 따른 현장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김 씨는“지난해 옥천에서 처음으로 신품종 딸기를 재배하며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옥천군의 시설지원과 현장 지도에 감사드린다”며“수확 2년차인 올해는 작황이 좋아 화아분화, 정식 등 절차가 적기에 진행되어 12월부터 순조롭게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지난해 농촌진흥청과 합작으로 국내 육성 우수신품종 보급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신품종 딸기의 안정적인 농가정착으로 특정 품종으로 편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서 품종의 다변화로 딸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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