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지역사회와 힘 모아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인권 보호 앞장

강승일

2021-11-10 09:09:16




영동군청



[세종타임즈] 충북 영동군청 직장운동경기부는 10일 영동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와 선수인권보호와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6월 생을 마감한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사망사건을 비롯해 체육계 전반에 곪아있는 뿌리 깊은 악습과 감독 및 선수 상·하간에 폭행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은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극단적인 일을 사전 차단하고자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영동군 직장운동경기부는 매년 정례적인 교육을 외부기관에 위탁 진행해 왔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시청각교육으로 대체해 교육을 진행중이었다.

이에 군은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직장운동경기부 내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역의 전문 상담·교육기관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최근에도 2015년 개소한 영동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를 방문해 2시간에 걸쳐 감독 및 선수 23명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합동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이 끝난 뒤 배드민턴부 윤 모 선수는 “이번교육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내용이나 선수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실무적인 절차를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면서 교육내용에 매우 만족해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피해 선수에 대한 상담, 피해 의심사레 발견 시 사법기관과 연계, 선수의 권익보호를 위해 공동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게 된다.

영동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잘못된 악습과 패행 등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협약기간은 이날부터 1년간이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년씩 자동 연장된다.

군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영동군 체육발전과 나아가 체육계의 모범이 되는 직장운동경기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민, 관이 힘을 모아 제도 정착에 힘쓰고 지역의 주요기관들과 힘을 합쳐 선수들의 피해예방과 인권보호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동군 직장운동경기부는 현재 3개팀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영동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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