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완성형 도농복합도시 꿈꾼다…창조농업 정착 잰거름

강승일

2021-11-03 08:07:35




진천군, 완성형 도농복합도시 꿈꾼다…창조농업 정착 잰거름



[세종타임즈] 진천군이 완성형 도농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창조농업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충북도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 농가당 GRDP는 5,269만원을 기록해 충북도내 1위, 전국 군 단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수치인 4,379만원보다 20.3%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농업인 1인당 GRDP는 1,774만원에서 무려 28.1%가 증가한 2,273만원을 나타냈다.

농가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와 소득 저하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타 지방정부와 달리 진천군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진천군도 최근 6년간 투자유치 1조원 달성, 인구증가율 비수도권 1위 등 여러 경제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 왔지만 지역 농촌의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 고민이 컸다.

이에 송기섭 군수는 지난 2019년, 농업분야의 대수술을 예고하며 창조농업 혁신안을 제시하고 2015년 대비 43.7%를 증액한 638억원의 군 살림을 농업분야에 과감히 투입하는 등 경제, 농업의 상생발전을 선언했다.

군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10,115㎡ 규모의 실증시험포를 조성해 신 작물 개발과 최신 농업 기술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452㎡의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양액공급기, 베드시스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등의 제어시설과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벌써 435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 ICT 융복합 사업으로 13개소에 14억원을 지원했으며 아쿠아포닉스 양식어업육성에 20억원을,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대에 1억 5천만원을, 소과종 수박생산단지 조성에 2억원을, 이상기상 대응 안전농산물 생산 사업에 8천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341㎡ 규모로 15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농산물가공지원관은 ‘진천네’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한 지역 농가의 농산물 부가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에 자리잡은 CJ제일제당과는 즉석밥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330농가와 374ha 계약 재배를 성사시켰으며 생거진천 쌀의 고품질화를 위해 ‘알찬미’를 도입, 내년부터 본격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은 노령화되고 있는 농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애쓰고 있다.

충북 도내 최초로 전 읍·면을 대상으로 경운, 정지, 이앙 등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추진했으며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3년간 5천 300대의 농기계를 50% 감면한 금액으로 임대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농경의 직격탄을 맞은 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군비 6억 6천만원을 생활경영안정자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서정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군은 급속한 노령화를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노동 집약이 아닌 기술 집약적인 지속가능한 농가 환경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천군의 눈부신 경제 발전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창조 농업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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