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길고양이 귀 끝을 확인해 보세요

길 고양이 250마리 중성화 사업 개시

강승일

2021-10-19 08:16:50




청주시청



[세종타임즈] 청주시는 이달부터 ‘길고양이 가을 중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주시에서는 지난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길고양이 중성화 신청을 받았으며 자체 예산 총 3750만원을 투입해 길고양이 25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상반기 중성화 사업 예산이 너무 빠르게 소진되어 진행하지 못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길고양이 가을 중성화 사업’을 추가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9월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은 결과, 720마리 이상의 중성화 신청이 접수되어 신청 건이 집중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 번식하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해준 뒤 다시 방사하는 것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중성화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이 1cm 가량 잘린 표식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고 영역을 지키는 습성 덕에 다른 고양이의 유입을 막아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과 캣맘간의 갈등이 공동주택 내 집단적인 다툼으로 번지기도 하는 등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청주시에서 시행하는 중성화 사업이 주민 간의 화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