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제34회 지용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전통문화체험관과 지용생가 등 구읍 일원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이번 지용제는‘시가 숨쉬는 마음, 시를 꿈꾸는 마을’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시를 통한 힐링과 향수에서 느껴지는 포근한 정서를 테마로 꾸며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게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와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준비해 북적이는 축제에서 느리게 걸으며 시문학을 느껴보는 축제로 기획됐다.
구읍 일원에는 지난해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집집마다 시등 달기’가 설치되어 구읍 골목골목을 밝힐 예정이다.
지용생가 주변으로 시가 있는 정원으로 포토존이 설치되고 충북도립대학과 협업해 옥천 와인을 알리는 시음행사가 준비중이다.
실개천을 따라 정지용 시인의 시‘카페프란스’분위기를 내는 카페가 조성되고 지용문학관에는‘고향방송국’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인플루언서가 축제 이모저모를 유튜브로 생생하게 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지용제 본무대가 꾸려지는 전통문화체험관에는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무대와 그늘막 등이 설치되고 LED화면으로 다채로운 영상과 Zoom 등을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0월 15일에는 4회째를 맞는 정지용 동북아 국제문학포럼이, 16일에는 지용제의 본행사인‘정지용문학상 시상식 & 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 콘서트’와 정지용청소년문학캠프가 LED 무대 위에서 온라인으로 치러 질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우리 고장 문화예술인들이 함께‘정지용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한마당’을 펼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지용제에는 포스트코로나에 맞춰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수 구성했다.
옥천 주민이 정지용의 시 13편을 노래로 작곡해 발표하는‘정지용 음악회’, 정지용 시인의 시대를 엿볼 수 있는 1930대 의상을 주제로 시니어 모델이 펼치는‘모던보이, 모던걸 패션쇼’,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지용생가 거리에 정지용 복장을 한 마임연기자를 배치하는‘오 지용서방-지용선생님’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구읍 교차로 부근에 전시마당을 설치해 옥천 지역예술인들의 사진, 미술, 공예, 시화 등을 전시하고 구읍 골목마다 해설사와 낙서판을 배치해 골목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정지용 시인의 시를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정지용 시 전자시집을 배포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3행시 짓기, 짧은 글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지용제를 알린다고 한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해를 이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 33회에 이어 올해도 34회 지용제를 개최하며 축제를 이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워 추진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지치고 갑갑한 군민의 마음을 가을하늘처럼 시원하게 뚫어주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정지용의 시세계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세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