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보은군은 최근 강원 고성·인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집중 호우 시 많은 비로 산간지역 인근 양돈농장의 오염원 빗물의 유입과 비롯해 장마철 이후에 찾아오는 무더위로 인한 곤충 등 매개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군에서는 현재까지 양돈 농가와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경기·강원 지역에서 지속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군은 관내 21곳의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농장 주변 우수로 설치와 외부 울타리 보강 점검 등 비가 그친 후 주변 소독 강화를 비롯해 가축의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하거나 지하수를 소독해 사용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관내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소독약품 43㎏과 멧돼지 기피제 296포를 농가에 배부하기로 했다.
군은 애초 가금농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던 공동방제단 3개 팀을 양돈농장 주변으로 집중 투입해 집중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양돈농장은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위한 축산차량 진입 제한 시설인 내외부울타리, 내부방역실 등을 9월까지 설치완료 해야하며 8대 방역시설물인 외부울타리 입출하대 내부울타리 전실 방조방충망 물품반입시설 폐기물관리시설 방역실 등 시설물은 10월 말까지 설치완료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군 차원의 차단방역도 중요하지만, 농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자율방역의식을 높여야 한다”며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위한 축산차량 진입 제한 시설과 강화된 8대 방역시설설치를 신속히 완료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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