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음성군이 올해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음성군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신사업발굴 주무부서인 혁신전략실은 지난달부터 8월 초까지 ㈜DB하이텍 등 반도체 4개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에 비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전문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R&D비용 지원, 반도체 기업 협의체 구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요청했다.
군이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하려는 이유는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해 군이 가지고 있는 유리한 여건에 있다.
4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IoT, AI, 5G 기술이 만들어내는 미래 먹거리 사업은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등 우리나라를 이끌 중추 산업이다.
이러한 미래 산업의 경쟁력은 시스템반도체에서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음성군에는 ㈜DB하이텍, ㈜네패스, ㈜메카로 에이엠씨㈜ 등 35개의 반도체 기업들이 입지해 있다.
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위치적 강점과 충북반도체고등학교, 극동대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군은 올해 감곡면 상우리 일원에 준공예정인 상우일반산업단지를 시스템반도체 특화 단지로 만들어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8일 충북도와 음성군은 ㈜DB하이텍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동준 군 혁신전략실장은 “기업체 방문을 통해 전달 받은 내용을 적극 검토해 ‘음성군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 수립 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 음성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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