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아동예산지수 큰 폭 증가…아동친화도시 실현 앞당긴다

강승일

2021-08-06 07:10:51




진천군, 아동예산지수 큰 폭 증가…아동친화도시 실현 앞당긴다



[세종타임즈] 진천군의 아동예산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예산지수는 아동예산과 비아동예산을 비교한 수치로 ‘100’ 이하일 경우 전체예산 중 성인에게 지출되는 예산이 큰 것을 의미하고 ‘100’ 이상일 경우 아동에게 지출되는 예산이 큰 것을 의미한다.

진천군의 경우 올해 지수 127.97을 기록해 지난해 106.25보다 21.72가 증가했으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실제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해왔으며 아동관련 사업 분석 아동관련 기관 업무협약 체결 군민참여 원탁토론회 개최 아동권리 옹호관 위촉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연구용역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특히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동의 4대 권리와 아동친화도 6개 영역 등을 분석한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했다.

해당 예산서는 아동친화예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책자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아동친화예산서에 따르면 군은 올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78개 사업에 973억원의 아동친화 예산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올해 일반회계 기준 본예산 4,696억원 중 무려 21%를 차지하는 수치로 지난해 759억원보다 214억원이 증가했으며 사업 숫자도 63개가 늘었다.

유니세프가 제시한 6개 영역별로 올해 아동친화 예산을 분류하면 교육환경 부문이 전체 아동친화 예산의 36%인 356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놀이와 여가 338억원 보건과 사회서비스 124억원 가정환경 89억원 안전과 보호 46억원 참여와 시민의식이 2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아동친화 예산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만큼 유니세프 제시 6개 영역에서 예산과 사업 숫자가 대부분 증가했으나 안전과 보호 참여와 시민의식에 대한 절대 예산과 그 비중이 여전히 낮게 나타나, 향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하면서 아동친화 예산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예산이 공평하게 배분됐는지,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보완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부족한 영역은 보완하고 기존 사업들은 재검토 과정을 거쳐 균형 있는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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