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물길 다시 잇는다… 전주천 작은 보, 민관 힘모아 철거

10월 19일 7개 기관 전주천 작은 보 철거사업 공동이행 협약 체결

강승일

2026-10-19 12:14:31




막힌 물길 다시 잇는다… 전주천 작은 보, 민관 힘모아 철거 hwp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세종타임즈] 기업 후원과 시민사회의 주도로 전주천 상류의 작은 보가 철거된다.

보로 막힌 물길을 이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누리는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월 19일 오전 전주천 상죽음보 현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재단법인 숲과나눔,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전주천 작은 보 철거사업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주천 상죽음보를 철거해 단절된 물길을 잇고 수생태계의 연속성과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민사회가 제안하는 보 철거사업을 기업의 후원으로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행정적·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민관협력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죽음보는 하천 바닥 유지를 위한 낙차보로 1970년대 중반에 설치됐다.

단면 기준으로 길이는 5.9m 높이는 2.2m이다.

철거 사업비는 약 3억원이며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4월에 철거가 끝난다.

일반적으로 하천에 설치된 보는 물의 흐름과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생물의 이동에 영향을 미친다.

보로 단절된 하천의 상·하류를 다시 연결하는 것은 수생생물의 이동과 서식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과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카-콜라는 숲과나눔에 사업비를 후원하고 숲과나눔이 상죽음보 철거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국환경공단은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사업의 취지와 성과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참여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원과 시민사회의 실행력, 공공부문의 행정·기술 역량을 결합해 지역사회가 바라는 하천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하나의 보를 철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의 참여를 통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협력 구축의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상죽음보 철거사업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민관협력 방식을 전국의 다른 하천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국민이 바라는 하천의 변화를 기업의 후원과 민관의 협력으로 실현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전주천에서 시작된 물길 회복이 전국의 하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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