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 완벽은 없다, 오직 철저한 대비뿐’ 태안군, 안전한국훈련서 실전 재난대응력 입증

청소년수련관 대형 화재 및 백화산 산불 비화 등 극한의 복합재난 가상 훈련 실시

강승일

2026-10-20 07:37:13




‘재난에 완벽은 없다, 오직 철저한 대비뿐’ 태안군, 안전한국훈련서 실전 재난대응력 입증 (태안군 제공)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19일 태안군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12개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1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전과 다름없는 긴장감 속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 훈련은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산불 확산이라는 최악의 연계 재난 상황을 가정해 군의 통합 지휘 역량과 초동 대처 능력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과 강풍주의보 속에서 청소년수련관 지하 전기실 단선으로 화재가 발생, 연소 확대와 시설 일부 붕괴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고 강풍을 탄 불티가 인근 백화산으로 튀어 4ha 규모의 산불로 번지는 극한의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태안군은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의 토론훈련과 청소년수련관 현장의 실제훈련을 재난안전통신망과 드론 실시간 영상 중계로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가동했다.

화재 초기 자위소방대의 신속한 인명 대피를 시작으로 태안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태안경찰서의 폴리스라인 설치 및 교통 통제가 숨 가쁘게 이어졌다.

특히 현장에서는 계단 통로가 막힌 고립자를 구출하기 위해 첨단 로프 구조 기법인 스케이트 블록과 굴절사다리차를 활용한 다중 인명구조 작전이 펼쳐졌으며 상태가 위중한 중상자는 대기 중이던 닥터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히 긴급 이송됐다.

이어 강풍으로 번진 백화산 산불에는 산불 전문 진화 험지차와 충남도 진화헬기 2대, 태안군 산림재난대응단이 합동 투입되어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 진화 작전을 펼쳐 주불을 조기 진화했다.

또한 건물 낙하물 충격으로 발생한 충전 중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는 워터포켓 진화 기법을 적용, 열폭주를 원천 차단하며 화재를 완진시켰다.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이 완료된 후에는 긴급구조통제단에서 태안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로 현장 지휘권이 공식 이양됐다.

군은 단순한 시설 복구에 그치지 않고 재난피해자지원센터와 가족대기소, 이동형 심리상담소를 즉각 설치하고 유가족 및 피해자 가족을 위해 팀장급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하는 등 법제화된 맞춤형 구호·지원 대책을 빈틈없이 수행해 행정안전부 평가단과 군민체험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훈련을 총괄 지휘하고 참관한 윤희신 태안군수는 “재난은 결코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으며 훈련은 완벽함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의 생명을 지켜낼 ‘부족한 1%’를 찾아 메우는 과정”이라며 “오늘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행동 매뉴얼을 더욱 보완해, 어떤 복합재난 속에서도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튼튼한 안전 태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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