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과거의 역사자원을 현대적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군민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정책의 대전환에 나선다.
태안군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예술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문화유산을 품고 문화로 성장하는 태안’을 비전으로 한 3대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황주선 문화예술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관광·체험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군민 누구나 문화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군이 발표한 3대 핵심사업은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 △군민을 우선하는 공연관람 제도 정착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보수정비 사업이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인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사업’ 이 본궤도에 오른다.
고려시대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 기록에 근거해 근흥면 신진도리 일원에 조성 중인 이 사업은 마도 안흥정 재현과 사신들의 정원 조성을 마쳤다.
단청 정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4월 1차 사업장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전면 개방한다.
이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3층 규모의 태안고려문화관 건립을 본격 추진, 국보급 수중유물과 연계한 서해안 대표 역사문화 거점으로 안흥진성, 태안수중유산박물관과 잇는 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군민 중심의 관람 환경 개선도 속도를 낸다.
군은 지난해 7월 도입한 태안사랑상품권 환급제로 예약부도를 근절하고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2027년부터는 군민 우대 제도를 더욱 강화한다.
일반 관람료를 2만원으로 조정하되, 군민에게는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연계해 증빙서류 없이 50% 자동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입장 시 1만원 상당의 태안사랑상품권을 전액 환급함으로써 군민의 실질 관람료 부담은 0원으로 유지된다.
아울러 인기 공연 시 타 지역 관람객이나 팬클럽의 예매 쏠림으로 군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군민 우선 예매기간 운영 및 1층 군민 전용석 배정을 조례 개정과 통합예매 시스템에 반영해 군민의 관람 기회를 확실히 보장한다.
노후화로 안전 E등급을 받아 정비가 시급했던 국가등록문화유산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도 전면 보수·정비에 착수한다.
군은 국·도비 등 총 19억 4200만원을 투입해 2027년 정밀 설계를 거쳐 2028년까지 안채·사랑채·대문간채·창고 등 건물 4동과 주변 담장, 공터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비가 완료되는 2029년부터는 문화유산 원형 보존을 넘어 주민 문화사랑방 및 체험 공간 등 일반 공개관람을 본격 추진해 구도심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황주선 문화예술과장은 “오늘 발표한 세 사업은 태안의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지켜내고 그 열매를 군민의 문화행복으로 되돌려드리기 위한 하나의 결실”이라며 “군민이 자긍심을 느끼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품격 높은 문화도시 태안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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