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교사노동조합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를 올해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6년 지방보조금 사업 빛나는 한걸음 프로젝트의 하나로 학생과 교사가 책 속에서 마음에 남은 문장을 골라 자신의 손글씨로 옮겨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대회에는 세종 지역 학생 1400여명과 교사 70여명이 참여했다.
80개가 넘는 학급이 참여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시상 규모를 확대했으며 우수작 60여 점을 한글날을 맞아 세종시교육청에 전시해 시민과 교육공동체에 선보였다.
올해 대회 역시 캘리그라피나 붓글씨가 아닌 평소 쓰는 자신의 손글씨로 참여한다.
참가자는 책 속 문장을 선택한 뒤 대회용 손글씨 용지를 출력해 연필, 샤프, 볼펜 등 일반 필기도구로 작성하면 된다.
초등학생은 30글자 이상, 중고등학생과 교사는 50글자 이상 작성해야 한다.
세종교사노조는 이번 대회를 단순히 글씨의 모양을 겨루는 행사가 아니라,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을 고른 뒤 손으로 옮겨 쓰며 읽기·생각하기·쓰기를 자연스럽게 잇는 교육활동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한 글자씩 손으로 써 내려가는 경험은 문장을 천천히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세종교사노조는 학급이나 동아리가 함께 참여하며 책 속 문장을 나누는 과정 역시 한글과 독서를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교실 속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접수된 작품은 내부 심사와 외부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세종교사노조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을 사전에 안내하고 선정된 우수작은 전시용 작품으로 제작해 학생·교사·시민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예지 위원장은 “지난해 많은 학생과 선생님이 참여하면서 손글씨 한 줄이 책 속 문장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문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잘 쓴 글씨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문장을 천천히 읽고 자신의 손으로 옮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손글씨에는 쓴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든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과 교사가 한글과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그 경험이 교실 속 배움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교사노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글과 독서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며 배움의 경험을 나누는 교육문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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