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핵심 연구시설 ‘한국새빛가속기’ 청주 오창서 착공

오창테크노폴리스 54만㎡ 부지에 조성… 향후 빔라인 40기까지 확충 목표

강승일

2026-07-27 07:40:28




충청북도 청주시 시청 (청주시 제공)



[세종타임즈] 청주시 오창에 들어서는 국가 핵심 첨단 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한국새빛가속기’ 가 27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은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에서 열렸으며 이장섭 청주시장과 신용한 충북도지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54만㎡ 부지에 연면적 6만9천㎡ 규모의 가속기 시설과 연구지원 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29년 12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청북도, 청주시가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강력한 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한 구조와 특성을 분석하는 첨단 연구시설이다.

반도체 소재의 결함 분석을 비롯해 신약 후보물질의 구조 규명, 이차전지 내부 반응 관찰 등 기존 장비로 확인하기 어려운 물질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핵심 연구 기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1기와 초기 빔라인 10기가 구축되며 향후 연구 수요와 활용 분야 확대에 따라 빔라인을 총 40기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2025년 사업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같은 해 부지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이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부지 제공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속기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해 왔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인입공사도 2025년 6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약 55%이며 2027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가속기 기반시설 건설공사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하며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는 2029년 12월까지 전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국새빛가속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첨단 분석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초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의 기술개발과 사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가속기를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첨단기업, 우수 인재가 집적되면서 오창을 비롯한 청주지역이 중부권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국가적 연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착공을 발판으로 청주시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청북도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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