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더 강해진 충남 닥터헬기 출범…'하늘 응급실' 넘어 중환자실 역할 기대

기존보다 체공시간 2배 확대·환자 2명 이송 가능…응급의료 역량 강화

강승일

2026-07-16 15:56:52

 


 

 

더 크고 더 강해진 충남 닥터헬기 출범…'하늘 응급실' 넘어 중환자실 역할 기대

 

 


[세종타임즈]  충남의 중증 응급환자 생명을 책임져 온 닥터헬기가 체공시간과 응급처치 기능을 대폭 강화한 중형 기종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하늘을 나는 응급실'을 넘어 이동형 중환자실 수준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단국대학교병원은 16일 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충남 중형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 기념식을 열고 신형 닥터헬기의 본격적인 운항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닥터헬기의 안전 운항과 응급의료 발전을 기원했다.

 

새롭게 투입된 닥터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가 제작한 AW-169EMS 기종으로 지난 1일부터 현장에 배치돼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형 헬기는 동체 길이 14.6m, 최대 이륙중량 4,800㎏으로 기존보다 기체가 커졌으며 연료 적재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체공시간도 기존 2시간 30분에서 최대 4시간 20분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비행 중 심폐소생술과 각종 응급처치를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환자 이송 능력도 한층 향상됐다.

 

탑승 가능 인원은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 상황에 따라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할 수 있으며, 인공호흡기와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 242점의 의료장비를 탑재했다.

필요 시 에크모(ECMO)와 신생아 인큐베이터도 추가 설치할 수 있어 중증환자 대응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충남도는 이번 신형 닥터헬기가 기존의 '하늘을 나는 응급실'을 넘어 이동형 중환자실 수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1초라도 더 빨리 달려가겠다는 의료진의 헌신이 수많은 생명을 살려왔다"며 "새로운 중형 닥터헬기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함께 탑승해 사고 현장에서부터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이송하는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단국대병원에 배치된 충남 닥터헬기는 반경 130㎞ 이내를 운항하며, 중증외상과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일출부터 일몰까지 연중 운항한다.

 

한편, 기존 충남 닥터헬기는 2016년 1월부터 올해까지 모두 1,851차례 출동해 1,441명의 생명을 살리는 성과를 거뒀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8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홍성 373건, 보령 205건, 당진 158건, 태안 136건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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