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 다정중학교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체험형 영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소통의 언어'로 익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실을 벗어난 영어 말하기 활동과 국제교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업까지 더해지면서 학생들의 영어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정중학교는 15일 점심시간을 활용한 영어 말하기 행사 'Speak English, Get a Candy'를 운영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데이비드 오(David Oh)와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 사탕을 받는 참여형 이벤트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는 AI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 수준에 맞는 영어 말하기 템플릿을 제작·제공함으로써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부담 없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이형주 학생은 "3학년에는 원어민 선생님 수업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영어로 직접 대화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도 교실을 벗어난 실생활 영어교육의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영어교사들은 "학생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성공 경험을 쌓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정중은 영어 말하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국제교류협력학교로 지정된 다정중은 튀르키예 키르클라렐리 사회과학고등학교와 온라인 문화교류, 문화 소개 편지 교환, 컬처박스 교류 등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어민 교사는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영어로 소개하고 해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언어와 문화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국제교류부 동아리 회장 원은재 학생은 "한국 문화를 영어로 설명할 때 어려운 표현이 많았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자연스러운 표현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의 영어교육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의 역량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원어민 교사는 교사 대상 영어 연수를 통해 일상 회화와 영미권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 방법을 소개했으며, 영어과 전문적학습공동체와 함께 AI를 활용한 수업자료 개발과 공개수업을 진행하는 등 수업 혁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데이비드 오 원어민 교사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영어를 즐겁게 배우려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숙 교장은 "학생들이 영어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는 도구로 받아들이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와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