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고, 학생이 만든 '인문학 축제' 배움의 경계를 넘다

학생 기획·운영 '인문학 주간' 성료…문학·역사·철학 융합 탐구 눈길

이정욱 기자

2026-07-15 15:32:10

 


 

 

세종국제고, 학생이 만든 '인문학 축제' 배움의 경계를 넘다

 


[세종타임즈] 세종국제고등학교가 학생 주도의 인문학 축제를 통해 교실을 넘어선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강연과 토론, 체험,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인문학을 삶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가운데, 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2026학년도 인문학 주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내 동아리인 인문학당, 홍문관, 프락시스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고 학교가 행정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인문학 주간의 대주제는 '경계: 경계 위에서 너머를 보다'였다. 학생들은 사전 토의를 통해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문학·역사·철학을 중심으로 한 융합형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에서는 인문학 세미나와 전문가 초청 강연, 체험형 부스, 학생 제작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전문가 강연도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첫날에는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정서현 교수가 '디지털 인문학'을 주제로 기술과 인문학이 만나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이용기 교수가 '국제관계와 관련된 한국현대사'를 주제로 현대사를 국제 정세와 연결해 설명하며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력과 비판적 시각을 넓혔다.

 

마지막 날에는 전 퍼블리 대표 박소령이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주제로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와 진로 설계에 필요한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전하며 학생들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도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세종국제고 교사 실록', '세종국제고 과거시험' 등 역사적 상황을 재구성한 참여형 부스는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고, 인문학당은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청중과 의견을 나눴다.

 

영화 제작 동아리 프락시스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한 뒤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며 협업과 창의적 표현의 가치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박성주 학생은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들으며 평소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기며 인문학을 더욱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영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술 활동은 자기주도성과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소중한 교육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과학 주간 등 다양한 학생 주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세계시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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