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수도 완성을 뒷받침할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가상징구역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의 관행 중심 행정을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으로의 전환에 나선 것이다.
행복청은 최근 자율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의전과 형식적 업무를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지난 2023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과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업무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근무시간 외 업무 연락과 불필요한 야근은 크게 줄었고, 유연근무제 사용률은 88%를 넘어서는 등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근무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공직사회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간부 모시는 날'과 같은 불합리한 관행이 없는 조직문화를 유지하는 한편, 직원 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부서에 점심을 지원하는 '운수대락', 학번과 MBTI 등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밥상연대' 등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자체 혁신 노력은 정부가 추진하는 조직문화 개선 정책과도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행복청은 신규 직원에게 기피 업무를 떠넘기지 않는 원칙을 비롯해 체계적인 업무 인수인계, 과잉 의전 최소화, 직급과 경력을 고려한 합리적 업무 분장, 대기성 근무 축소, 근무시간 외 연락 자제 등을 기관 특성에 맞게 구체화해 시행하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의 중심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혁신 네트워크 '해피브릿지(Happy Bridge)'가 있다. 다양한 직급과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해피브릿지는 갑질 사례집 제작, 생성형 AI 행정실무 워크숍 운영, 신규 직원 가이드북 발간 등 실무 중심의 개선 활동을 이어오며 조직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진행된 혁신 프로그램에서는 핵심 부서 직원 13명이 참여해 행복청 내부의 불편 요소를 분석한 '페인포인트맵(Pain Point Map)'을 작성하고, 최신 행정 시스템과 실무 노하우를 반영한 신규 직원 가이드북 개편 작업도 진행했다.
보고 체계 역시 대폭 간소화됐다. 다단계 보고를 줄이고 메모보고와 사전 서면보고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보고 대기 시간이 감소했고, 직원들은 도시계획과 국가사업 등 전문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시차출근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도도 사용률이 90%에 육박하며 성과 중심의 근무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조직문화 혁신은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행정수도 완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문성과 민첩성을 갖춘 스마트 행정조직을 구축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