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조성…장기기증 문화 확산 나서

생명나눔 인식 제고 기대…장기기증 문화 확산 위한 공공의료 역할 강화

이정욱 기자

2026-06-30 16:36:52

 

 

세종충남대병원,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조성…장기기증 문화 확산 나서

 

[세종타임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뇌사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병원 내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최승원)은 본관 4층 하늘조망정원 벤치에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현판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현판 설치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병원 의료진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에 마련돼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은 많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현판을 접하면서 장기기증의 가치와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2021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뇌사판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도 지정됐으며, 같은 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의료진과 정기적인 협의를 이어오며 뇌사 추정자 발굴과 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은 최근 수년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장기 매매를 금지하고 공정한 장기 분배를 위해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의료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뇌사 장기기증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해 이식을 기다리다 생명을 잃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승원 병원장은 "보건복지부의 '제1차 장기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2026~2030)'에서도 기증자 예우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 만큼 이번 현판 설치는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생명나눔 문화 확산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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