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서 열리고 있는 유구색동수국축제에서 일부 수국의 개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품종 관리와 현장 안내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국이 만개한 산책로를 기대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꽃보다 잎이 무성한 수국이 눈에 띄어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축제 명칭과 홍보 이미지에 걸맞은 풍성한 꽃 경관을 기대하고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체감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광객은 “수국축제라면 꽃이 가득한 풍경을 기대하게 되는데, 일부 구간은 꽃을 찾기 어려웠다”며 “현장 관계자로부터 아직 개화 시기가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이후 관리가 까다로운 품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문제가 제기된 수국은 ‘엔드리스 썸머(Endless Summer)’ 품종으로 확인됐다. 유구읍 관계자는 본지와의 면담에서 “해당 품종은 식재 초기 약 3년간 개화가 비교적 잘 이뤄졌으나 현재는 생육과 개화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리 여건에 따라 개화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드리스 썸머는 일반적으로 반복 개화 특성을 지닌 수국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지치기 시기와 토양 상태, 일조량, 수분 관리, 겨울철 동해 여부 등에 따라 꽃의 양과 개화 시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축제용 경관 식재의 경우 품종별 생육 특성을 고려한 관리와 함께 개화 상태를 반영한 동선·안내 체계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객들은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꽃이 피지 않은 구간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대체 볼거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개화가 부진한 품종에는 안내판을 설치해 품종 특성과 생육 상황을 알리고, 포토존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유구읍 관계자는 “내년에는 하천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어 축제 개최 여부와 운영 방식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구색동수국축제는 지역의 자연경관과 정원문화를 결합한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아 왔다. 다만 축제의 지속성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화 시기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고, 품종 교체 또는 재식재, 생육 관리 강화 등 중장기적인 정비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