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이건용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는 간청을 묵살당했다며, 당에 더 이상 기댈 수 있는 게 없어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건용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 없다.
그간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는 요청을 단칼에 묵살당했다”며 “게임룰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당사자로서 룰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게임에 합류하는 건 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자 불의를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경선 불참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길 자신도 있고, 한번 당원들의 의중을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보란 듯이 불의에 맞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도 싶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던 제 소신과 배치되기 때문에 이쯤에서 멈추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불공정한 공천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뒷전으로 밀려나 당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저의 결단이 구태 청산을 바라는 당원들의 뜻에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끝으로 “탈당 이후 거취는 저를 아끼는 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긴 뒤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
가슴 깊이 새겨 제 앞길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용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공정 경선 원칙을 촉구하는 이의신청서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당은 8일 공관위를 열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후보가 제출한 이의신청서에 따르면, ▶공정 경선 원칙 촉구(4명의 후보 모두 경선 참여 촉구) ▶2대2 경선 촉구(신인 2명과 현역 2명 각기 다른 경선 촉구) ▶해당 행위에 대한 기준 및 원칙 마련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탈당을 비롯한 후속 조치를 선언했다.
먼저 공정한 경쟁이 되려면 후보 4명 모두를 경선에 붙인 뒤 해당 가산점을 부여하면 형평성이 유지될 것인데, 유독 공주시 나선거구(신관, 월송, 의당, 정안)만 청년이라는 이유로 오재원 후보만 콕 집어 공천을 확정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더구나 청년을 배려해 공천을 확정했다면 전국이 동일해야 함에도 중구난방인데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서로 다른 잣대를 적용함으로써 후보자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아울러 “정치 신인에 청년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확정했다면, 정치 신인에 독립유공자 또는 국가유공자라는 이유로 공천을 주는 게 형평성 차원에서 맞는 것 아니냐”며 특정 후보에게만 편향된 잣대를 들이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같은 잣대를 적용해 정치 신인인 2명을 묶어 경선하고, 나머지 현역 의원 2명을 따로 경선하는 것이 공정한 게임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2024년 6월 공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의장단 선거) 과정을 상기시키며, 당시 일부 현역 의원들의 일탈행위를 해당 행위를 볼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만일 두 현역 의원의 일탈 행동이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면 공천 배제 또는 감점 적용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 뒤 경선에 임하는 것이 공정 경선 원칙에 부합하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이건용 예비후보의 이 같은 세 가지 사항에 대한 문제 제기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8일 오전 공관위를 열고 ‘기각’ 결정을 내리고 당초와 같이 오재원 후보를 공천 확정한 뒤 나머지 3명(송영월, 이건용, 이범수)을 놓고 13일과 14일 양일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