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졸업생 박윤호 프로듀서, 1400만 흥행작 이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획·제작 총괄… 감정 중심 서사로 차별화, 대학 제작단지형 교육 성과 주목

지남진

2026-03-20 15:52:17

 

 

 

포스터

 


[세종타임즈] 한국영상대학교는 영화영상과 07학번 졸업생 박윤호 프로듀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기획과 제작을 총괄하며 흥행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박 프로듀서는 작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제작 전반을 조율한 핵심 창작자로, 이야기 구조 설계와 인물 감정선 구축을 주도했다.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는 과정에서 그는 서사의 방향을 정교하게 다듬고, 인물 간 관계의 결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물러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선 단종 서사를 소재로 하되, 사건 중심 전개보다 인물의 감정과 선택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20일 기준 누적 관객 14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사극 문법에서 벗어나 인물 간 관계와 심리 변화에 집중한 연출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극적 사건보다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서사 구조가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박 프로듀서는 “관객들이 작품 속 감정과 메시지에 공감해 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인물의 감정선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가장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혁 부총장의 카메오 출연은 대학이 영상 제작 분야에 보여주는 관심과 지원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이번 사례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 양성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영상·콘텐츠 특성화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재학 중 기획부터 촬영·편집·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제작단지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스토리 설계 능력과 제작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유주현 총장은 “흥행작을 이끈 졸업생의 성과는 대학이 지향해 온 교육 방향의 결실”이라며 “창작과 제작을 겸비한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