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방서, ‘대한민국 1호’ 전통사찰 내 소방청사 건립 추진

마곡사·공주시·충남도의회와 4자 협약…유네스코 세계유산 보호 소방 거점 마련

강승일

2026-02-24 17:03:35

 

 

 

 

공주소방서, ‘대한민국 1호’ 전통사찰 내 소방청사 건립 추진

 

[세종타임즈] 공주소방서(서장 오긍환)는 24일 마곡사 관음전에서 마곡사 및 관계 기관과 함께 ‘마곡사 소방청사 건립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곡사와 그 일대의 화재 예방 및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임시 시설을 사용해 온 마곡사전문의용소방대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문화유산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곡사전문의용소방대는 2025년 8월 마곡사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재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 공식 발대했다. 그러나 별도 청사가 없어 경내 사무공간을 임시로 활용해 왔으며,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산불 예방 순찰과 화재 위험요인 제거 활동 등을 이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주소방서와 공주시, 마곡사, 충청남도의회는 2025년 하반기부터 부지 확보와 예산 마련, 행정 절차 등을 협의해 왔다. 그 결과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일대 약 500여 평 규모 부지를 소방청사 건립 예정지로 확정하고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경내 인접 지역에 현대식 소방 거점 시설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 보호 정책과 소방 행정이 결합된 전국적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마곡사는 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제공에 협조하고, 공주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예산 매칭을 통해 설계 및 건축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4개 기관은 앞으로 ▶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 ▶마곡사 일대 재난 예방 활동 강화 ▶지역 주민 대상 소방안전교육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긍환 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주민의 안전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자리”라며 “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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