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방서, 구급차 안에서 긴급 분만 또 성공

기상 악화로 헬기 이송 불가…침착한 현장 대응으로 산모·신생아 모두 안전

강승일

2026-02-24 08:55:39

 

 

 

공주소방서, 구급차 안에서 긴급 분만 또 성공

 

[세종타임즈] 공주소방서가 기상 악화 속 긴급 이송 중이던 임산부의 구급차 내 출산을 도우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냈다.

 

공주소방서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1분경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인휴게소 인근에서 “진통이 심해지고 있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출동했다. 

 

산모는 출산 예정일을 앞둔 임신 36주의 초산모로,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진통이 심해져 119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계룡119안전센터 탄천지역대 구급대원 3명은 산모의 생체징후를 확인한 뒤 헬기 이송을 요청했으나, 기상 악화로 헬기 운항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상황실과 병원 의료진과 긴밀히 협조하며 가장 가까운 천안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이어갔다.

 

그러나 병원 도착 직전 구급차 안에서 긴급 분만이 이뤄졌고, 오후 7시 8분경 건강한 남아가 무사히 출생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이후 의료진의 추가 처치를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현장 대응에는 소방위 송의섭, 소방교 박종명, 소방사 김선혁 대원이 참여했다. 특히 공주소방서는 지난달 9일에도 임산부 이송 중 구급차 내 출산을 도운 바 있어, 연이어 발생한 현장 분만 상황에서도 숙련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모 가족은 공주소방서 누리집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함께해 준 구급대원들 덕분에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긍환 서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응급 상황에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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