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인삼 재배지 침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후관리 요령을 농가에 긴급 안내하고 현장 대응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삼은 침수 시간에 따라 피해 정도가 급격히 달라지기 때문에 침수 직후 신속한 조치가 피해 경감의 핵심으로 꼽힌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3시간 이내 침수된 경우에는 생육 피해는 경미하지만, 잿빛곰팡이병·탄저병 등 2차 병해를 막기 위해 즉시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6시간 이상 침수되면 잔뿌리 탈락과 무름 증상이 나타나고, 지상부의 90% 이상이 고사할 수 있어 조기 수확이 권장된다.
▶12시간 이상이면 뿌리의 약 45%가 부패하고, 24시간 이상 침수될 경우 생육 연차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뿌리가 썩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충남은 논 재배 인삼이 전체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타지역보다 침수피해 위험이 크고, 침수 후 고온이 지속되면 병해 발생이 급증하기 때문에 조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기상상황별 재해 대응 기술을 지속 보급할 방침이다.
김선익 인삼약초연구소 인삼팀장은 “침수 시에는 배수로 토사 제거와 인삼 잎에 묻은 흙을 씻어내는 기본 조치부터 철저히 해야 병해 발생과 과습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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